‘가즈아’ 테슬라!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 심지어 국내에서도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 112% 상승, 최근 이틀 동안만 36% 뛰었다. 시가총액은 이미 폭스바겐을 제쳤다. 당연히 과열 경고가 나온다. 2017년 비트코인 열풍 때와 비교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장기적인 긍정 전망을 내는 전문가도 있다. 1. 40만대가 1000만대 이겼다 정확히 석 달 전 테슬라의 주가는 317.47달러. 이달 4일(현지시간) 종가는 887.06달러. 팩트셋에 따르면 투자기관이 낸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493달러로 현재가에서 한참 모자라다. 금융서비스업체 칸토 피츠제럴드의 피터 체치니 시장전략가는 테슬라에 대해 “난 목표가가 없다.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그저 거품으로 보인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2017년 비트코인의 폭등과 비교하는 의견도 있다. 비트코인은 당시 1000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갔다가 폭락 사태를 겪었다. 현재는 9000달러 수준으로 다소 회복했다. 트위터 등에는 둘의 유사한 가격 그래프를 비교한 그림이 돌고 있다. 지난해 자금난 우려를 받았던 테슬라는 6월 27억달러 자금을 받은 뒤 신뢰를 회복해왔다. 이어 지난해 3, 4분기에 연속으로 흑자를 냈으며, 중국 상하이에 세운 공장도 가동을 시작했다. 4분기 인도한 차량은 11만2000대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총 판매대수가 40만을 못넘는 테슬라가 1000만대를 파는 폭스바겐보다 기업가치가 비싼 점은 부담스럽다. 더구나 연간으로 테슬라는 이익을 낸 적이 없다. 매트 말리 밀러타박 시장전략가는 CNBC에 “테슬라는 포물선을 그리고 있다”며 주가 추락을 예상했다.

  1. 공매도 세력 공격 실패

테슬라 주가가 오른 데는 공매도 세력의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공매도란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주식을 사서 갚는 것으로, 주가가 떨어진다고 보고 하는 투자방식이다. 지난해 가을 테슬라의 유통 주식 대비 공매도 비중은 25%. 최근 이는 13% 정도로 줄었는데, 여전히 공매도 잔액이 140억달러 수준으로 미국증시에서 최다이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자꾸 오르자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급히 주식을 사서 갚느라 주가가 더 올랐다고 말한다. CNBC는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지난 이틀 공매도 세력이 손해 본 금액은 57억달러(6조7000억원)라고 전했다. 3. “애플 같은…” 긍정론 현재 주가 수준과 별개로 테슬라의 기술력과 이로 인한 장기전망을 호평하는 이들도 많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덤 존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배터리와 전기차기술에서 한참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는 자동차주에서 애플 같은 기술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CEO도 “자동차가 가장 중요한 모바일 기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점에서 테슬라의 가치가 왜 높은지 이해한다”고 최근 말한 바 있다. 기존 자동차업체들이 내연기관차 관련한 비용을 바로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전기차에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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