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코스피, 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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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개장전]뉴욕증시도 사상 최고치…주식시장 급반등 기대…위험자산 선호 강화]

미국과 중국이 드디어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 가장 큰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국내 증시도 크게 반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중 무역합의 소식에 뉴욕증시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장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0.75포인트(0.79%) 오른 2만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6.94포인트(0.86%) 뛴 3168.5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27포인트(0.73%) 상승한 8717.32에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 둘 다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될 예정이었던 15%의 관세는 유예된다. 미중 양국이 약 21개월에 걸친 무역전쟁을 일단락짓고 사실상 휴전에 들어간 셈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2018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중국에 기존관세의 50% 감축과 신규관세의 철회를 1단계 무역합의안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중국에 제시한 안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확약 △금융시장 개방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대가로 미국은 오는 15일 시행 예정인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철회하고, 그동안 36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해온 기존 관세를 최대 50% 인하한다. 또 미국은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내용의 ‘스냅백'(Snap back) 조항도 합의 조건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영 KB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2020년 연말 미국의 대선과 중국의 GDP성장률 6% 하회 가능성 등 각국이 당면한 정치, 경제적 이유로 양국 정상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며 “세부합의내용이 외신 보도대로 성사될 경우 관세율 인상에 대한 우려는 경감되고,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미뤄졌던 기업 설비투자도 이뤄지면서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2020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통화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데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G2 무역협상이 어느정도 진척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실제 월러스베스캐피탈의 일리아 페이진 선임전략가는 “미중 무역전쟁 관련 위험 요인이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며 “그동안 무역합의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사람들도 시장에 들어올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가 스몰딜 형태인만큼, 대선을 위한 휴전의 성격이 강해 폭죽을 터트리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1차 협상을 기다린만큼 주식시장 반응은 긍정적이겠지만, 이번 협상은 말 그대로 ‘스몰딜’이라며 “대선을 위한 휴전의 성격이 강했고 중국의 기술 탈취 금지, 금융시장 개방 등이 주제가 될 2차 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