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은 말뿐 포성은 지속…쿠르드 “터키 합의 위반”(종합)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을 몰아내기 위한 군사작전을 5일간 중단하기로 미국과 합의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18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에서는 터키군의 공습과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국경도시 라스 알 아인에서는 이날 오전 포격 피해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포격으로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쿠르드족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무스타파 발리 시리아민주군(SDF) 대변인은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공중과 지상에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터키군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산발적인 포격 피해가 발생했다”며 일부 지역에서 교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SOHR은 또한 터키의 군사작전이 시작된 지난 8일 동안 민간인 72명이 사망하고 약 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17일) 터키 앙카라에서 회담을 하고, 시리아 북동부에서 5일간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터키가 합의한 휴전 조건은 쿠르드민병대(YPG)가 120시간 안에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고, 터키군이 안전지대의 관리를 맡는 것이다. 터키 정부는 국경으로부터 32㎞ 폭의 안전지대에 자국 내 시리아 난민들을 돌려보낸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