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신당 ‘새로운보수당’, 새로운 ‘보수 빅텐트’ 꿈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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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정사 최초 ‘보수’ 당명에 표기
총선전 ‘보수 빅텐트’ 중심 의지 피력
안철수계 사이에선 반발 기류 감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중심이 된 ‘변화와 혁신’(변혁) 창당준비위원회는 신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새롭다는 뜻과 함께 한국 정당사 최초로 ‘보수’를 당명에 넣는 등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내년 총선에 앞서 야권 쇄신·정계개편 필요성이 언급될 때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보수통합 빅텐트 중심에 서겠다는 뜻을 품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변혁에 따르면 새로운보수당의 핵심 지지층은 중도보수다. 보수·진보를 아우르겠다는 바른미래당 당권파의 지향점 중 진보를 떼내고 보수 색채를 더욱 짙게한 것이다. 신당이 창당될 시 한국당에 이어 두 번째로 의석 수가 많은 보수야당이 될 전망이다. 변혁이 당명에 ‘보수’를 넣은 데는 총선 전 야권 정계개편의 중심으로 다가서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한국당의 현 기조에 불만 있는 세력, 광야에 있는 보수 단체·인사 등을 향한 손짓의 움직임이 보인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극우 세력을 뺀 중도보수~보수 세력을 위한 통합공간으로 뿌리 내리기를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현재 보수통합 빅텐트를 자처하는 한국당의 자리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실책을 거듭할 시 대안 보수야당으로 곧장 주목받도록 직관적인 이름을 쓴 것 같다”며 “변혁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 설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알린 셈”이라고 했다. 변혁 핵심 인사인 유승민 의원은 이와 관련해 “중도·샤이·셰임(shame·창피한)보수,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원하거나 지지할 당이 없던 분 등 새로운보수당으로 오라”며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함께 변혁에 몸 담고 있지만 아직 신당 합류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안철수계 일부 비례 의원들은 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데 대해 반발하는 분위기다. 안철수계로 꼽히는 한 의원은 “이름에 보수를 명시하면 소위 안철수 전 의원 쪽 인사들은 참여가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인사는 “좀 더 미래지향적인 이름을 바랐다”며 “안철수계가 당장은 창준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간 행동을 같이 한 점을 놓고 중지를 모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야권 관계자는 “변혁의 주축인 바른정당계에서 안철수계는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짐작한 분위기”라고 했다. 변혁 측은 이에 “‘새로운’이란 명칭에서 중도세력을 적극 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며 “정책과 실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