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노사 협상 잠정 타결…17일 수용 여부 결정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노동자 측을 대표하는 전미자동차(UAW)가 장기 파업과 관련해 잠정합의에 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이 16일(현지시간)보도했다. 4만6000명이 넘는 조합원을 보유한 GM 노조는 그동안 공정한 임금, 건강보험 보장, 안전한 일자리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16일부터 30일 넘게 파업을 벌여왔다. 이로 인해 미국 내 30개 공장과 멕시코와 캐나다에 있는 공장이 문을 닫았다. 잠정합의가 나왔다고 GM 노조가 당장 파업을 멈추는 것은 아니다. UAW의 전국 협의회가 17일 디트로이트에서 회동을 갖고 잠정 합의 수용 여부를 결정한 뒤 GM의 UAW 노조원들이 잠정 합의안을 가결해야 파업이 종료된다. 이 과정을 거치려면 1~2주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에서 최장 4년을 일한 GM 임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사는 3년 연속 고용된 임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GM의 주가는 1.1% 상승하며 주당 36.65달러를 기록했다. GM의 주가는 파업 돌입 이후 약 6% 하락한 바 있다. GM 사측은 새로운 합의에서 향후 4년간 미국의 공장들에 77억 달러(약 9조 1245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로즈타운 공장을 전기트럭 스타트업에 매각하는 등 3개 공장 매각 계획은 예정대로 실행하기로 했다고 WSJ은 전했다. GM은 또 노조에 4년짜리 합의안에서 2년차와 4년차에 각각 근로자들의 임금을 3% 인상하고, 1000~9000달러의 보너스 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