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생산절벽` 르노삼성, 결국 희망퇴직 연장

닛산의 신형 캐시카이 수주에 실패하며 생산절벽에 내몰린 르노삼성자동차가 결국 생산직 희망퇴직을 연장했다. 2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생산직 희망퇴직 신청이 마감일인 지난달 27일을 넘기고도 한 달 가까이 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상시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앞서 9월 5일부터 27일까지 생산직 선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6개월치 위로금 등을 내걸고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실제 신청자는 수십여 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가 인력 조정을 위해 희망퇴직 창구를 열어둔 것이다. 르노삼성은 이달 7일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줄이면서 감산에 돌입했다. 이어 14일에는 전환 배치를 희망하는 생산직 일부를 다른 생산라인에 투입했다. 여기에 희망퇴직 연장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노사 간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사측이 비용 절감에만 초점을 맞추고 배치 전환과 희망퇴직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 단체협약 위반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11일 UPH 조정과 희망퇴직, 전환 배치 중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부산지방법원에 냈다. 같은 달 18일에는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에 회사를 단체협약 위반으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