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먹어요” 추락하는 삼겹살값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1㎏당 3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당 2969원을 기록했다. 16일의 3022원보다 53원 떨어진 것이다. 전날 돼지고기 소매(냉장 삼겹살) 가격은 1㎏당 1만 7810원으로 집계돼 16일 1만8670원보다 860원이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평균 가격 2만560원보다는 13.4%,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40원보다는 12.0% 각각 내려간 수치다. 돼지고기 가격은 ASF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4000원대를 유지했던 도매가격은 지난달 17일 ASF 첫 확진 직후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에 따른 일시적 수급경색으로 5000~6000원대까지 올랐다가, 9월말 다시 400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수요 위축 등 영향으로 가격 급락이 이어지면서 10월초 3000원대로 떨어졌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연말이 원래 비수기인데다 ASF까지 겹쳐 수요 위축이 일어난 탓으로 보인다. 정부와 양돈업계는 공식 발언 및 전국 대형마트 할인 행사를 통해 돼지고기 소비를 활성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범정부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돼지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통과해야만 유통된다”며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