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우한’ 치명적 나비효과… 인도 발전소까지 비상

어떤 공장이 얼마나 있길래 ‘세계의 공장’ 우한 벨트엔, 車·철강·IT·바이오 등 전세계 생산기지 50여곳… 글로벌 산업 셧다운 위기 – 부품이 있어야 공장을 돌리죠 발전용 보일러 공급하는 GE공장 우한에 위치… 발전소 타격 우려 도요타 브레이크 페달 조달 못해… 코닝 공장·화이자 연구소도 비상 자동차업계 “일주일 이상 못버텨”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는 자동차 부품인 브레이크 페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 우한(武漢)에 있는 에프테크로부터 부품 조달이 막혔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또 우한 인근 스옌(十堰)에 공장이 있는 도요타고세이가 공급해온 고무·에어백용 부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러스 폭탄으로 우한과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湖北省)이 마비되면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가 위기에 빠졌다. 우한·후베이성에는 자동차·IT(정보기술)·철강 등 주력 사업은 물론 우주·바이오·인공지능 같은 미래 기술까지 50여개의 중국과 글로벌 대기업 제조·연구개발(R&D) 거점이 있다. ‘동쪽의 시카고’라고 불릴 정도로 제조·물류의 핵심 지역이다. 과거 중국의 핵심 제조·R&D의 거점이었던 광둥성이 포화하자 제2의 광둥성으로 꼽힌 곳이 우한·후베이성이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중국 1위 철강업체 바오우철강의 우한 제철소에는 철광석 공급이 중단됐다. 중국 철강 업계에서는 “현 상황이 지속되면 후방산업인 중국 자동차·조선업에도 연쇄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IT 산업도 위기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의 10.5세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장, CSOT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 등이 우한 일대에 있다. 미국 코닝도 15억달러를 투자해 우한에 10.5세대 LCD용 유리 기판 공장을 만들었지만, 현재는 가동이 중단됐다. 우주·자율주행차 등 중국의 미래 산업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후베이성 정부는 작년 9월 우한을 자율주행차 특별지구로 정하고 바이두에 도심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허가해줬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교통통제령으로 현재 모든 자율주행차 운행이 멈췄다. 중국 국영 군수업체 중국항천과공집단(CASIC)이 건립 중이던 차세대 상업용 인공위성 생산 공장의 건설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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